[뉴스엔뷰] 직지농협의 조합장이 여성 과장을 집단 따돌림하고 부당 인사발령을 했다는 논란이 재점화 됐다.
지난 10월 28일 전국농협노동조합 대경본부와 대구여성회 등 노동·시민단체는 경북 김천 직지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직지농협 조합장이 2010년 조합장 선거에서 재선된 이후 여성 직원인 김 모 과장을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A 조합장은 김 과장의 직책이 과장임에도 창구안내, 마트 계산원 등으로 인사 발령했고 상여금을 삭감하고 강제로 연차휴가를 보낸 뒤 대기발령 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 또한 다른 직원이 저지른 횡령을 김 과장에게 누명 씌우려고 했다.
이어 "농협 속 잘못된 조직문화 근절을 위해 행동에 나섰다. 인권탄압, 부당인사, 집단가혹행위를 중단할 것과 가해자인 농협조합장의 퇴진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와중에 해당 농협 전무 이모 씨는 지난해 11월 김 과장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전달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성희롱을 했다. 이후 전무 이 씨는 해직됐다.
이에 김 과장은 농협을 상대로 징계 무효 및 해고기간 임금 재산정을 요구하는 민사소송과 함께 조합장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으며 조합장 역시 그를 맞고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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