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커피숍 논란...무슨 일?
조현민, 커피숍 논란...무슨 일?
  • 김현준 기자 nik14@abckr.net
  • 승인 2015.01.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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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복수 문자'로 비난여론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이번에는 커피숍 불공정 영업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조 전무가 대표이사로 있는 정석기업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중구 신흥동 정석빌딩 1층에 있는 커피숍 ‘기브유’(Give U) 측에 외부 이용객에게 음료를 판매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업과 빌딩 관리를 하는 회사로 한진그룹 계열사다. 조현민 전무는 2010년 정석기업 이사로 선임됐고 지난해 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 사진=뉴시스

‘기브유’는 2013년 12월 인천항만공사와 사회적 협동조합 ‘오아시아’가 협약해 만든 커피숍으로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쓰고 있다.

해당 커피숍은 아메리카노 한잔에 1천원 수준으로 그동안 인근의 인하대 병원 인턴 의사 등이 애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주인 정석기업 측의 요청에 따라 기브유는 “항만 출입증이 없으면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최근 들어 외부인에게는 음료를 팔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인하대 병원 건물에 조 전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커피숍 이디아가 입점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석기업이 기부유에 외부인 판매 자제를 요청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이윤 창출이 아닌 공익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의 운영을 건물주가 과도하게 제한해 불공정 영업 행위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광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조현민 전무와 정석기업의 행태는 기업 윤리를 저버리고 대기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지역 상권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건물 입주 당시 계약대로 운영하라고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하대병원 건물에는 이디야 말고도 파리바게뜨와 파파이스 등 3곳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며 “조현민 전무 소유의 커피숍 판매 촉진을 위해 기브유 활동을 제한했다는 지적은 확대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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