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상선 건조기록을 경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거제 조선소 A안벽에서 1만9224TEU급 컨테이너선 'MSC 오스카(MSC OSCAR)'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고재호 사장과 디에고 아퐁테(Mr. Diego Aponte) MSC 사장과 쥬세페 가르줄루(Mr. Giuseppe Gargiulo) 프로젝트 매니저와 씨우즈 팡(Mr. Xiuzhi Fang) 중국 교통은행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 MSC 사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한 3척의 시리즈 컨테이너선 중 하나다.
길이 395.4m, 폭 59m, 높이 30.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폐연료유를 재활용하는 '퓨어 드라이(Pure Dry)'라는 장비를 장착해 연비를 높였다.
선박에서 발생된 폐 연료유(dirty oil)의 2% 정도를 깨끗한 연료유(clean oil)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운 시장의 경기 침체로 선박 운항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하는 데 선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이 시스템은 그린십의 기술역량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호 사장은 "우리 회사와 MSC 사는 지금까지 2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굳건한 신뢰관계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남은 호선도 최고 품질로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