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허니버터칩이 물량 부족 현상인 가운데 유사한 감자칩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허니버터칩의 기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해태 허니버터칩을 제쳤다.

실제 편의점 씨유(CU)의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체 스낵 매출 순위를 보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위도 허니버터칩과 맛이 비슷한 달콤한 감자칩인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차지했다. 작년 10월부터 굳건히 1위 왕좌를 지킨 허니버터칩은 3위로 내려갔다.

이는 허니버터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허니버터칩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가 다른 감자칩을 대체재로 구매하며 허니버터칩과 가장 근접한 '허니 계통' 감자칩인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공급량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단기간에 판매 순위에서 허니버터칩을 앞질렀다.
현재 농심과 해태는 모두 공장 감자칩 라인을 '풀 가동' 중이다.
경쟁사가 반격을 시작하자 해태도 이달 5일 허니버터칩의 사촌 격 감자 스낵인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 마일드'를 출시하며 유사 제품 역습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현실적으로 생산라인 증설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허니버터칩 맛을 접목한 제품으로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을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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