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구의 한 신용협동조합 간부들이 명의를 빌려 60억 원을 부당 대출받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경북본부 신협중앙회 감사팀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대구시 모 신협을 감사한 결과 유 모 부장(48)과 장 모 차장(40) 등 2명은 지난 2009년부터 110여 명의 명의를 빌려 상가 임대차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임대차 보증금을 담보로 60억 원을 대출받았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이들은 차명인들에게 300만 원~500만 원씩을 사례비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명인들을 모집해 온 브로커들도 소개비 명목으로 1인당 3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협 대구경북본부는 대출 전권을 가진 부장과 차장이 공모한 탓에 범행이 수년 동안 계속됐다며 이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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