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한항공이 가수 바비킴에게 다른 승객 이름의 탑승권을 발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바비킴은 대한항공 직원의 실수로, 자신이 예약한 비즈니스석 대신 다른 사람이 예약한 이코노미석 탑승권을 발권 받았다.
바비킴은 자신의 영문명인 'KIM ROBERT DO KYUN' 대신 승객 명단에 들어 있던 'KIM ROBERT'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탑승권을 받은 것
대한항공 측은 바비킴이 출국한 뒤에야 중복발권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직원의 발권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바비킴이 예약만 돼 있는 상태에서 도착했고 카운터 직원이 동명이인의 승객으로 착각해 중복 발권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세 차례가 있었으나 체크되지 않고 그대로 통과됐다는 점에서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바비킴은 여권과는 다른 이름의 탑승권을 갖고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와 법무부 출국심사대를 통과, 탑승구를 거쳐 비행기를 탑승한 것이다.
바비킴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들고 출국했지만 인천공항공사,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항공사 측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항공사 측은 각각 출국 승객의 여권과 탑승권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제대로 확인해야 하나 바비킴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들고 출국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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