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인천의 한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관련 일부 누리꾼들의 무차별 '신상 털기'로 사건과 관계없는 피해자가 발생했다.
어린이집 여교사가 네 살짜리 여아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지난 14일 오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일부 카페에는 해당 폭행 보육교사로 추정되는 사진을 비롯해 SNS(소셜네트워크) 계정,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공개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공개된 전화번호로 심한 욕설을 퍼붓거나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문제는 이 전화번호가 실제 해당 보육교사와는 상관없는 초등학교 2학년생의 전화번호였다.
이에 초등학생의 어머니는 해당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전화번호는 실제 초등학교 2학년 딸의 전화번호"라며 전화나 문자를 자제해달라는 댓글을 올렸다.
또한 잘못된 신상 털기로 인한 피해자는 해당 초등학생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 트위터리안은 보육교사와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트위터 계정, 전화번호까지 또 다른 누리꾼들에 의해 '신상털기'를 당했다며 자신의 SNS에 '보육교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데 잘못된 신상털기로 사이버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알림글을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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