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16일 'K·Y' 수첩파문과 관련, 페이스북에 반성한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청와대 문건유출의 배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라는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공방을 벌여왔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여러 언론에 혼재돼 전달된 내용이고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마지막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됐다"라며 "직업군 이외에 이름을 특정하지도 않았고 더 이상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고 다른 경로에서 말이 전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야당 등에서 우려하는 사찰이나 부당한 감찰이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어 "제가 이 과정을 일부 언론에 전달하면서 '누구누구 만난다며'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름을 특정한 것처럼 보도가 된 부분은 제 불찰"이라며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 서로 예민한 상태에서 진행된 대화를 협박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음 전 행정관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한발 뺐다.
이어 김무성 대표에게 해당 발언을 전한 이유를 "당청간의 갈등 관계라는 것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음해성 소문들이 도는 것 자체를 지양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제 서른하나가 된 제 나이를 변명으로 삼지는 않겠다. 나이와 무관하지 못한 제 성숙하지 못함이다"라며 "하지만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고 또 사회경험이 얕아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숙함이 많이 노출돼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반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