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농어촌공사는 물리탐사기술을 이용해 가축 살처분 매몰지에서 배출되는 물의 오염경로를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26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 기술을 2011년 경기도 안성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생긴 대규모 가축 살처분 매몰지에서 실험해 침출수의 발생위치와 이동경로를 탐지하는데 성공했다"며 "최근 발생한 구제역에 따른 매몰지의 2차 오염지역에 하루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술은 가축 매몰지에서 발생되는 침출수가 일반 지하수에 비해 이온물질의 농도가 매우 높고, 이로 인해 전기를 잘 통하게 하는 성질인 전기전도도 역시 커진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원리는 지표에서 전자기파를 발생시킨 후 지하 내부의 전위차와 전자기장 변화를 측정해 침출수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것으로 CT촬영으로 암세포를 진단하는 것과 유사하다. 조사된 매몰지 주변 지하구조와 침출수 이동경로는 3차원으로 영상화해 분석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