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삼성SDS를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삼성SDS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선로전환기를 납품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삼성SDS가 지난 2008년 10월 입찰에서 스페인 고속철도에 300㎞/h 공급실적이 있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제출해 계약을 낙찰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2010년 11월1일 개통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경부고속철도 2단계구간인 신경주역과 울산역의 선로전환기와 분기기에 무려 526건의 장애가 발생했으며 또한 28차례 열차 지연운행 등의 책임이 삼성SDS 측에 있다”며 “지난 7월19일부터 3회에 걸쳐 국제공증인증을 통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삼성SDS측에 요청했으나, 제출하지 않아 삼성SDS가 허위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측은 “9일 대전지방법원에 선로전환기 시공업체 등 장애발생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19개 관련 업체에 대해서도 삼성SDS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