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의 아내 A씨가 대학 직원으로 채용됐다.
충북 청주에서 서원대와 중·고교 5곳을 운영중인 학교법인 서원학원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크림빵 아빠' 강모(29)씨의 아내 A씨를 대학내 행정직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서원학원은 임신 7개월째인 A씨가 생활형편이 어려운데다 임용고시 준비도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채용을 결정했다.

서원학원은 임용 시험을 준비 중인 A씨를 산하 중·고교에 교원으로 채용하려고 했으나, A씨가 임신 중이고 곧 육아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우선 대학 내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학원은 A씨가 출산휴가에서 복귀하는 내년 초에 산하 중·고교 기간제 교사로 발령낸 뒤 A씨의 전공과 같은 교사가 퇴직하면 A씨를 우선적으로 임용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웠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A씨는 오늘부터 출근해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며 “경제적 안정을 위해 출산휴가 중에도 급여를 전액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주시도 A씨에게 긴급복지지원금, 연료비 전달과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정 등 시 차원의 후속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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