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미국 교통당국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안전성 검증 실험을 마친 뒤 폭발한 사고와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12일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GM을 비롯해 닛산, 포드 등 전기차를 생산 중이거나 출시 계획이 있는 업체들에 유사시 리튬이온 배터리 처리법과 화재 위험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쉐보레 볼트’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에 이같이 조사와 안전기준 강화에 나섰다.


NHTSA에 따르면 지난 5월12일 측면충돌 실험을 마친 볼트 차량 1대에서 3주 후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 차량은 위스콘신 소재 NHTSA의 한 시설에 주차된 상태였다.


NHTSA는 지난 5월 시행된 충돌 실험 과정에서 해당 차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훼손됐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고 이후 NHTSA와 GM이 볼트에 대해 측면충돌 테스트한 뒤 3주 동안 지켜보는 방식으로 유사한 실험을 진행했지만 배터리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HTSA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가 가솔린 엔진 차량보다 화재 위험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GM의 볼트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