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길용우, 세입자들 일방적 퇴거 통보
탤런트 길용우, 세입자들 일방적 퇴거 통보
  • 김지은 기자 kimjy@abckr.net
  • 승인 2015.02.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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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중견 탤런트인 길용우(60)씨가 이태원 경리단길 상가 건물 매입 후 세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퇴거 통보를 해 임차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상가세입자협회 등 상가세입자 단체들은 23일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 씨가 자신이 매입한 상가를 재건축한다며 상가 세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퇴거를 통보했다”며 “최근 경리단길 상가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오랫동안 상권을 지켜온 상인들은 오히려 쫓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해 10월 말 부인과 아들 등과 함께 공동명의로 이태원 한 상가건물을 62억2500만 원에 매입 했다.

▲ 탤런트인 길용우(60)/사진=뉴시스

길씨는 지난달 19일 재건축을 이유로 퇴거를 통보하고 이어 이달 9일에 같은 내용증명을 법무법인으로 발송했다.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들은 각각 수천만원씩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으며 시설과 인테리어에 수천만원씩 투자했는데 빈손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입자 중에는 폐지를 모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70대 부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돼 법으로 상가세입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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