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경품행사에서 얻은 고객 정보를 보험사 등에 불법으로 팔아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YMCA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수년간 경품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보험사 등에 넘기고 대가를 챙겨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두 업체를 2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 YMCA는 의혹의 근거로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때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내세웠다.

롯데마트도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유사한 방식으로 수집한 250만건을 보험사에 넘겨 23억3000만원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YMCA는 “대형마트가 경품을 미끼로 내세워 행사에 응모한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개당 약 2000원에 팔았다”며 “대형마트가 경품 행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돼 보험 판촉에 사용된다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이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경품 응모를 할 수 없어 강제 수집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경품행사와 회원카드 가입 등을 통해 모은 고객들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겨 문제가 된 것이다"며 "당시 보험사에게 장소를 대여해준 것일 뿐,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넘긴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홈플러스와 이번 사건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라며 "불법적으로 고객정보를 팔아 넘긴 것으로 의혹이 제기돼 억울하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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