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BS에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하는 기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KBS 보도국 35기 이하 기자 일동은 성명을 내고 일베 활동 전력이 있는 한 기자를 언급하며 "이 사실이 알려진 보도본부는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KBS 구성원들이 '일베 회원도 KBS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참혹한 상징을 대체 왜 감수해야만 하느냐"며 "다만 그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 기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뼈아픈 지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BS 기자협회도 성명을 통해 "문제의 수습사원이 이미 같은 동료로서 KBS 안에서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대외적으로 KBS 기자 이름을 걸고 수신료를 납부하는 시청자를 상대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문제가 된 수습사원의 교육 절차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해당 기자는 사내 게시판에 반성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 구성원인 해당 기자의 아버지 역시 지난 설 연휴 당시 관련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가 자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 기자 중 온라인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에서 활동하는 KBS 일베기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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