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융당국이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회사들이 임직원들에게 0~2%대의 저금리 대출에 대해 제동을 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이면서 임직원들에게는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은행, 보험사 등에 지도 공문을 보내고,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신규 임직원 대출은 일반인 대출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행 은행법 및 보험업법에서는 원칙적으로 금융사의 임직원에 대한 대출이 금지돼 있다. 다만 2000만원 이내 일반자금대출, 5000만원 이내 주택자금대출 등은 허용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교보생명 등 4개 금융사가 임직원에 대해 0%대 대출, SC은행 등 11개 금융사가 1%대 대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시기 17개 은행권 일반인 신용대출이 4~5%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치다.
한편 금융계는 금감원의 방침에 대해 '지나친 규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임직원 저리 대출은 복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관행"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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