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가 임원들에 이어 올해 평사원들의 임금을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26일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올해 연봉 협상을 벌인 결과, 올해 연봉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를 빠른 시일 내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이 어렵게 의견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개별성과에 따른 성과인상률은 동결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연봉 인상률은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책정하는 기준인상률과 개별성과에 따른 성과인상률로 구성되는데, 이 중 기준인상률만 동결키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봉동결 외에도 연차 이월, 무급휴가 권장 등의 사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들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마트 워크'를 가속화하기 위해 '자율 출퇴근제'를 생산직을 제외한 전 직군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자율 출퇴근제는 주당 40시간만 채우면 하루에 4시간 근무도 가능한 제도다.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단계적인 확대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는 국내 사업장 연구개발(R&D)직 및 디자인 분야의 전 직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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