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연두' MSG 무첨가…소비자 우롱
샘표 '연두' MSG 무첨가…소비자 우롱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5.02.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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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L-글루타민산나트륨(MSG)'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홍보하면서 또 다른 첨가물인 식물성단백질가수분해물(HVP)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는 '가공식품의 무첨가 표기 실태와 소비자 인식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품 포장에 'MSG 무첨가'를 표기하거나 홈페이지 상에서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12개 제품 중 8개에서 HVP 검출 지표인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 샘표 '연두'

HVP는 탈지 콩, 밀글루텐, 옥수수글루텐 등의 단백질 원료를 염산 또는 황산으로 가수 분해하여 얻는 아미노산 액을 뜻한다. 간장 원료 및 소스류, 즉석면, 수프 등의 가공식품에 조미료로 쓰이고 있다.

소비자와함께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한국식품연구소에 따르면, 레불린산은 천연단백질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HVP가 사용된 제품에는 레불린산 함량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를 HVP 사용 여부에 대한 지표 물질로 사용해 실험이 실시됐다.

MSG 무첨가 표기 및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제품 중 요리에센스 연두(샘표), 베트남쌀국수, 새콤달콤유부초밥, 가쓰오우동, 직화짜장면(이상 풀무원), 엄마는초밥의달인(동원), 삼채물만두(대림) 등에서 레불린산이 검출됐다.

소비자와함께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식품업계에 관행으로 자리잡은 '무첨가', '마이너스', 'Free' 마케팅 등 MSG에 대한 무첨가 표기를 하여 웰빙 식품인양 마케팅을 하는 행위 등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와함께 박명희 대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이용하는 무첨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해 온 식품업계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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