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동남아시아 선사와 3만8000㎥급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LPG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까지 수송할 수 있는 복합운반선으로 전장 180m, 선폭 29m, 높이 18m 규모다.
독자 설계한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과 저항을 최소화한 프로펠러, G타입 엔진 등을 적용, 기존 선형 대비 연료소모량과 유해가스 배출량을 낮췄다고 한진중공업은 전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계약 등을 통해 2017년 상반기까지 조업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영도조선소 수주물량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2년 일감이 없어 순환휴직에 들어갔던 300여명의 한진중공업 근로자들도 지난 2일까지 모두 복직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이번 수주로 영도조선소 수주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선종다변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향후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등 유사선종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대형상선과 플랜트 중심으로, 영도조선소는 중형상선과 특수선 위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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