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이 87만대를 기록해 5년만에 약 5.5배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리콜된 차량은 432종, 87만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35개 차종에 73만4천대였으며 수입차는 397종 13만6천대로 나타났다.
리콜 현황을 제작사별로 보면 현대차가 26만5천대로 가장 많았다.

SM5의 시동꺼짐 현상으로 16만2천대를 리콜한 르노삼성은 총 리콜 대수가 18만6천대로 2위이고, 이어 한국GM과 쌍용차가 각각 13만4천대와 13만2천대를 리콜해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가 2만9천대로 리콜 1위였고 메르세데스벤츠 2만3천대, 도요타 2만대, 아우디폭스바겐 1만7천대, 포드 1만6천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리콜 대수는 2013년까지 5만대에 못미쳤으나 지난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판매 대수가 급증했으며, 해외리콜 보고 의무화 제도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콜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제작결함 신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데다 정부가 결함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리콜을 적시에 이뤄지게 만들기 위해 자동차 제작사가 제작결함을 확인하고도 리콜을 미루면 벌금을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기준 위반 과징금 한도를 현재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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