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NH농협은행이 고객의 개인명의를 도용해 통장을 개설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NH농협의 한 지점이 박 모씨의 명의를 도용해 청약저축계좌를 만들었다.
박씨는 지난달 NH농협은행에서 통장을 가지고 있으니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확인한 결과 자신도 모르게 통장이 개설돼 있었다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박씨의 대출 기록을 통해 집주소와 전화번호, 신용상태 등을 활용해 통장을 개설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점별로 청약통장을 개설하는 목표치가 할당돼 실적을 올리려다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통장을 개설하는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추가적인 명의도용 사례가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해당은행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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