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무기도입사업 과정에서 중개비를 부풀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에 대해 검찰이 학교법인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재기수사에 나섰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부장 이석환)는 최근 서울북부지검에 지난해 말 무혐의 처분으로 끝난 이 회장의 법인자금 횡령 혐의에 대한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 회장이 소유한 일광학원의 우촌유치원과 우촌초등학교 증축 과정에서 법인자금을 이용해 공사비를 빌리고, 이 후엔 법인자금이 아닌 학교 예산으로 돈을 갚는 등 30억여원의 회계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고발 된 바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그러나 이 회장이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돈을 빼돌린 정황은 없다며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약식기소하고 횡령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달 말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이 회장은 앞서 터키 하벨산사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무기도입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공군 예비역 준장 출신 권모(61·공사24기)씨와 공모해 납품대금과 사업비 등을 부풀려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이 회장은 연예기획사 폴라리스,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뿐 아니라 우촌초등학교 등을 갖고 있는 학교법인 일광학원, 일광복지재단 등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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