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혐의’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 ‘보도자료’ 증가?
‘리베이트 혐의’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 ‘보도자료’ 증가?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5.03.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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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가 불법리베이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상당량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기사 밀어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북경찰청은 디엔컴퍼니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의사들에게 수천만 원대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윤재춘 대표를 의료기기 및 약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 디엔컴퍼니 로고에 'DAEWOONG'이 선명하다.

이 사건은 디엔컴퍼니 전(前) 직원이 불법리베이트로 회사 징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퇴직 후 경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측은 "디엔컴퍼니가 자체적으로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강화에 나서면서 해당 직원이 개인적으로 리베이트를 저질렀다"며 "이중장부를 만드는 등 조작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기사밀어내기 의혹은 지난 17일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디엔컴퍼니측은 각종 기획 보도자료를 하루에 1건씩 배포하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불법리베이트 관련 기사를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기존 디엔컴퍼니측은 평균 3~4일, 많게는 일주일에 걸쳐 보도자료 1건을 내왔으나,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17일 이후 최근 3일간 CJ몰 신규 입점 전 품목 30% 할인(18일), 5월의 신부를 위한 스페셜 웨딩케어 제안(19일), 드럭스토어 쇼 참가(20일) 순으로 매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달에 배포된 디엔컴퍼니의 보도자료는 공식 쇼핑몰 닥터스킨케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이지듀 전 품목 20% 할인(9일), 화이트데이 연인 위한 실속형 선물 인기(12일), 닥터스킨케어 첫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16일)으로, 평균 3~4일 간격으로 배포됐었다.

이에 대해 디엔컴퍼니측은 "2~3월은 봄 시즌이기 때문에 예비신부, 미세먼지 등의 기획성 보도자료가 많이 나간다"며 "3월 3, 4주에 나갈 보도자료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대웅제약측은 회장이 같으나 엄연히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만큼 이 사건과 관련 대웅제약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측은 이와 관련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미용성형 제품이라 가격할인은 있어도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된 것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으며 “이번 디엔컴퍼니의 리베이트 혐의에 있어서는 대웅제약과는 실질적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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