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중공업이 2만11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갱신했다.
삼성중공업은 홍콩 OOCL사로부터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는 6척 옵션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일 일본 MOL사로부터 2만100TEU급 4척을 수주하는 등 4월 현재 발주된 2만TEU 이상 컨테이너선 12척 중 10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선박은 길이 400m, 폭 58.8m으로 MOL사가 발주한 선박과 동일하지만 선상에 컨테이너 1단을 추가로 적재하도록 설계, 20ft 컨테이너 1000개를 더 실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러더 벌브,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장치도 장착될 예정이다. 납기는 2017년 11월까지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배경으로 "고객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형(船形)과 각종 친환경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가 뒷받침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선사로부터 유조선 4척도 약 2억3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1분기 총 수주 실적(OOCL 발주 포함)은 컨테이너선 10척, 유조선 6척, LNG선 2척 등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동맹간의 선대 확장 경쟁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최적의 선형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