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즉시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사고로 탑승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6시3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은 같은 날 오후 8시5분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탈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73명 및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2명, 캐빈승무원 5명,정비사 1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이다.
활주로 이탈 사고로 발생한 경상자 18명(일본인 14명,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은 4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으며, 17명은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하고 일본인 1명은 타박상으로 하루 입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10개 손해보험사(간사사 현대해상)와 계약을 맺었고,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돼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6시30분 사고 수습을 위해 특별기를 투입했다.
특별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 37명과 국토부 사고조사단 8명 등 총 45명이 탑승, 이들은 현지에서 사고 수습과 탑승객 지원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방문을 원하는 탑승자 가족들에게 정기편(매일 오후6시30분 인천 출발)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 여객기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사고기종인 에어버스 A320 국내 조종사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A320-200기를 보유한 곳은 아시아나 항공(8대)과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3대) 등 두 곳이다. A320기 관련 조종사는 아시아나 항공 370명, 에어부산 119명 등 총 489명이다.
동시에 국토부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사, 항공기사용사업체 등을 소집해 긴급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