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62)이 21일 검찰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장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하고 21일 오전 10시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장 회장은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원자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러시아와 일본 등 해외 업체로부터 고철 같은 중간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만들고, 이 돈을 조세 회피처를 거쳐 미국지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비자금의 사용처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장 회장이 횡령 자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과 회사 관련자 10여 명을 이미 출국 금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동국제강 본사와 계열사, 장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세무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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