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로 결국 사의를 표명하면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21일 오전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측도 이날 오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지난 2월17일 취임, 사의표명 시점까지로만 따지면 재임 기간이 63일에 불과해 사실상 최단명 총리를 기록했다.
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 귀국하는 대로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의 보도가 나오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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