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백수오 관련 제품에 대해 가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제품들이 매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백수오 관련 제품 등의 판매를 중단하고 매장에서 퇴출시켰다.

가짜 백수오 논란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중 상당수가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백수오는 몸에 난 작은 종기나 치질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출산 후 기력 보충 효과가 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백수오는 보통 길이 5~10㎝, 지름 1.5~3.5㎝에 이르는 원뿔모양의 뿌리로 된 황갈색의 약초로 세로 주름이 많고 단단하다. 냄새는 없으며 맛은 쓰면서도 달다. 중국과 한국에서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약재다.
하지만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용이 금지된 식물이다.
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은 매장에서 백수오 관련 제품을 판매 중지시켰다. 다만 이마트는 백수오 함유 음료, 차 등 7개 품목에 대해 "소비자원이 문제가 있다고 밝힌 업체의 제품이 아니어서 판매를 하고 있다"며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홈쇼핑도 백수오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들 유통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백수오를 원료로사용한 제품은 3개(9.4%)이며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