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는 201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2014년 4분기 52조7300억원 대비 10.64%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분기 53조6800억원 보다는 12.22%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5조2900억원 보다는 13.07% 증가했고, 작년 1분기 8조4900억원 보다는 29.5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매출 10조2700억원, 영업이익 2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지난분기보다 8% 가량 늘었고, 전년동기 보다는 50% 가량 늘어난 규모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서버·SSD 등의 견조한 수요, 20나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DDR4·LPDDR4 등 차별화된 제품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확보됐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과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신규 스마트폰 판매 본격화로 모바일 수요의 강세와 서버·SSD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85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지난 분기보다 10% 가량 늘었고,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LCD 부문은 1분기에 TV시장의 비수기로 패널 수요가 감소했지만 UHD 등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OLED 부문은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UHD, 커브드,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에 따라 LCD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OLED 부문도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외부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5조8900억원, 영업이익 2조74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1조9600억원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2조4000억∼2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피처폰 물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갤럭시 시리즈 중 중가 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생활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구주와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악화됐다.
2분기에는 평판 TV 시장 수요가 전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UHD TV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에어컨 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과 액티브워시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