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경영진의 비자금 의혹에 가담한 혐의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을 29일 재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포스코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 가격이나 거래량을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수년간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 등 코스틸 임원이 빼돌린 비자금을 포스코 고위 관계자에게 상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특히 비자금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에게도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조사 결과에 따라 포스코 수뇌부와 정·관계 인사들에게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코스틸 본사와 경북 포항 소재 공장, 박 회장의 주거지, 코스틸의 지주회사 코스틸홀딩스 본사 등 10여 곳에 수사팀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코스틸 본사와 계열사 전·현직 임원 등 관계자들을 조사했고, 일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는 박 회장의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