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 폐쇄 검토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 폐쇄 검토
  • 김현준 기자 nik14@abckr.net
  • 승인 2015.04.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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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 중인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옛 성진지오텍)의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부채비율이 1600%를 웃도는 울산의 조선·해양 플랜트 기자재 업체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약 1600억 원에 인수, 당시 성진지오텍은 195억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후 매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포스코는 2013년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을 합병하고 5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하는 등 포스코플랜텍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 사진=뉴시스

포스코플랜텍은 포항 신항만 공장, 광양 제작공장, 울산 3개 공장 등 총 5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 2공장에는 대형플랜트 설비의 제작과 납품이 가능한 부두가 있다.

포항·광양 공장에서는 주로 엔지니어링을, 울산 공장에서는 주로 화공·해양 플랜트에 들어가는 기자재와 설비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한국거래소의 울산공장 생산중단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 축소 등 고강도 자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답했다.

합병 전 포스코플랜텍은 포항·광양 공장을, 성진지오텍은 울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포스코플랜텍이 울산 공장의 설비를 축소한다는 것은 사실상 '성진지오텍 인수 실패'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공장에 비해 울산 공장의 매출이 크지 않고, 경쟁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해양 플랜트 사업을 계속 축소하고 있다. 화공 플랜트 사업의 경쟁력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3월 업종을 제조업에서 건설업으로 변경한다고 밝힌바 있어 울산 공장 폐쇄는 3월에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따른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이에 관해 "2013년 합병 당시 성진지오텍(제조업)이 존속법인, 포스코플랜텍(건설업)이 소멸법인이었기 때문에 합병회사 포스코플랜텍의 업종은 제조업이 됐지만 현재는 제조업(플랜트 기자재 제작)보다 건설업(엔지니어링 사업)의 매출이 크기 때문에 건설업으로 업종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도 실시, 플랜트 사업 축소와 맞물려 1000여명의 전직원 중 28%에 달하는 280여명이 퇴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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