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2롯데월드가 재개장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만~3만명 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정식 재개장일인 지난 12~17일 일평균 7만5000명이 제2롯데월드를 방문했다. 주중에는 일평균 6만4000명, 주말에는 일평균 9만9000명이 롯데월드를 찾았다.
재개장 전인 지난 4월에 비해 방문객수는 주중 기준 7000명, 주말 기준 1만명 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 방문객 10만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발생한 콘서트홀 공사 현장 근로자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주차장 이용불편 문제가 방문객수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제2롯데 주차장은 사전예약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10분당 1000원, 3시간을 초과한 후부터는 10분당 1500원을 부과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방문객은 지난 3월 일평균 주중 5만명, 주말 7만5000명에서 지난 4월 주중 5만7000명, 주말 8만9000명으로 늘었다.
4월에는 석촌호수 벚꽃 구경에 나선 상춘객들이 늘면서 개장 전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늘었다는 것이 롯데 측의 분석이다.
5월에 들어서는 초여름에 가까울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나들이객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좀처럼 방문객이 늘지 않자 롯데측은 고객 모시기에 한층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장 초 하루 방문객이 10만명에 이르렀던 것은 개장 초라는 특수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재개장 후 방문객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