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 감염자의 부인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메르스 확산이 우려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후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확진환자(68세 남성)를 간병하던 부인도 호흡기 증세를 보여 유전자 진단검사를 수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학 조사결과 최초 확진환자가 검사 전 입원했던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쓴 고령 환자도 이날 오전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옮기고, 유전자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당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접촉자에 대한 증상발현능동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은 낮지만 치사율이 40%에 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감염자 중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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