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4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감염자는 얼마전 방치 논란이 일었던 3번째 환자의 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환자(76·남)를 간병하던 40대 딸이 4번째 확진환자로 판정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관찰하던 중 25일 오전 체온이 38.2°까지 올라 격리병상으로 이송 후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B병원에서 첫 번째 확진환자와 약 4시간 동안 같은 병실에 체류하며 아버지를 간병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발열, 두통 외 특이사항이 없고 안정적인 상태여서 특별한 치료 없이 격리관찰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여성은 지난 20일(첫 번째 환자 확진일)부터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 중이었다"며 "이번 확진으로 인해 추가접촉자 및 격리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은 낮지만 치사율이 40%에 달해 감염자 중 465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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