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가짜 백수오' 논란의 불씨가 주류·건강기능식품업계뿐 아니라 제약업계로까지 확대 됐다.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300개사 721개 제품 중 최근 2년간 생산실적이 없거나 재고가 없는 514개 제품은 제외한 것으로, 유통 중인 128개사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것이다.
이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으며 그 외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157개 제품은 가열·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하고,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26일 "5개 의약품에 대해 백수오 제품을 추가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등이 검출된 4개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해당제품과 다른 제조번호를 가진 제품은 판매 중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신화제약 '뉴렉스환', 오스틴제약 '오학단', 한국신약 '만경단', 한풍제약 '비맥스에스정' 등이다.
식약처는 다만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식약처 측은 향후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백수오 사건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