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13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 발생 이후 열흘만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12번째 환자의 배우자도 메르스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인된 13번째 환자는 첫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간병하다 아내와 함께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전날 배우자가 감염이 확인된 후 격리조치됐으며, 발열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 최종 확진을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13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로부터 전염된 2차 감염자로, 배우자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최소 잠복기인 48시간을 넘지 않았다. 13명의 환자 중 12명이 첫 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2차 감염자로, 3차 감염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감염자들 중 10명은 같은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감염되는 등 직접 접촉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감염된 환자가 5명으로 늘어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첫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6명에 대한 자가 격리조치가 이날 해제됐다. 이들은 지난 15일 첫 환자와 접촉한 후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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