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농심이 야심차게 내놓은 짜왕의 인기가 뜨겁다. 농심은 짜왕의 5월 한달 매출액이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농심 내부 집계 기준으로도 신라면봉지(255억원)에 이은 2위다.

짜왕은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가 특징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판매량이 급증, 수요를 충당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과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의 초고속 라인을 동원해 짜왕을 24시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채널별로 짜왕 판매 현황을 분석하면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특약점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호 농심 유통기획팀장은 "가족 단위 구매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이 짜왕을 찾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형마트에서 한번 구입한 소비자들이 손쉽게 재구매하는 곳도 일반 소매점"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라면시장 1000억원 '파워브랜드' 대열에 신라면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짜왕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라면시장 파워브랜드란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베스트셀러'로 2014년 닐슨코리아 기준 신라면(’86), 짜파게티(’84), 너구리(’82), 안성탕면(’83) 등 4개 제품이다.

김현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