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필요 없는 스펙에 매달 25만원 지출”
“구직자, 필요 없는 스펙에 매달 25만원 지출”
  • 전성오 기자 pens1@korea.com
  • 승인 2011.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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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등 어학점수 34% 가장 많아

[뉴스엔뷰]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구잡이식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취업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준비하거나 취득한 스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1,081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준비하거나 취득한 스펙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81%가 ‘있다’라고 답했다. 

 

선택한 스펙을 갖추기 위해 하루 평균 3시간, 한달 평균 25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준비하거나 취득한 스펙으로는 ‘토익 등 어학점수’가 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컴퓨터 등 사무관련 자격증’(33%), ‘지원 분야 관련 자격증’(28.8%), ‘학력’(21.7%), ‘봉사활동’(21%), ‘학생회, 동아리 등 교내활동’(17.9%), ‘높은 학점’(17.8%)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필요하지도 않은 스펙을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40.4%(복수응답)가 ‘없는 것보다 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남들도 다 가지고 있는 스펙이라서’(34.6%),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28.8%), ‘스펙이 다양하지 않으면 불안해서’(22%), ‘무엇을 갖춰야 취업에 유리한지 잘 몰라서’(1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현재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3.1%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본적인 스펙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61%, 복수응답),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34.1%), ‘구체적인 목표 기업이 없어서’(30.5%), ‘입사지원을 해도 자꾸 떨어져서’(27.3%)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요즘은 기업들도 스펙이 반드시 지원자의 능력과 비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즉, 괜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라며 “분야나 기업별로 우대하는 요소나 가중치가 다른 만큼 자신의 목표에 맞춰 꼭 필요한 스펙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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