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시민사회단체와의 교류를 위해 당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와 새누리당 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당의 문턱이 높아서 제대로 교류를 못했다면, 문턱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에 관해서도 "메르스는 오늘부터 진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평택성모병원의 감염자 숫자가 줄어들고, 완치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격리 해제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의 확진 환자도 오늘을 정점으로 내려가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과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서 경제 위축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시민사회단체 대표 여러분도 과도한 공포를 사회에서 내몰아 경제 타격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1987년 민주화 이래 시민사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시민 없는 시민단체' 혹은 '과도하게 정치화된 시민사회' 같은 비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이런 시민사회의 성장이 우리나라 대의 민주주의를 보충하고 주권재민의 원칙을 일상적으로 실현해 왔다"며 "대표의 위기를 그나마 완화할 수 있었던 것도 시민단체의 발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새누리당이 정당정치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의 이런 에너지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귀를 더 크게 열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보수 혁신의 지평을 더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시민사회 대표들의 헌신과 높은 애국심 덕분이었다. 출세와 개인적인 영달이 아니라 오직 뜨거운 애국심과 의로운 마음만으로 살아오신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보답하는 길은 제대로 된 정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통일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