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세난으로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증가로 5월 주택거래량이 11만 건에 육박해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9일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10만9872건으로 전월보다 8.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5월 실적 중 최대 기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 구매를 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이 5만8963건, 지방이 5만9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6%, 18.3% 늘어 수도권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2만1706건으로 같은 기간 97.4%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3088건으로 117.3%나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 7만4385건, 연립·다세대 1만9863건, 단독·다가구 1만5624건으로 각각 42.9%, 37.3%, 33.8% 증가했다.
한편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보합, 수도권 일반 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차 50.64㎡(2층)는 4월 8억2000만원에서 5월 8억1800만원으로 떨어졌고 송파 가락 시영1차 40.09㎡(3층)는 5억5000만원으로 4월에 이어 가격을 유지했다.
분당 장안타운 85.0㎡(12층)는 4월 5억에서 5월 4억6750만원(17층)으로 하락했다. 대구 황금 캐슬골드파크 84.97㎡(13층)는 4억6000만원에서 4억6600만원으로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가격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