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으로 1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1118.9원보다 10.7원 내린 1108.2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120.5원에서 출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메르스 재정지원 방안 발표로 오전 한때 1122.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가 오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엔저가 더 진행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 엔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실질실효환율을 볼 때 엔화의 가치가 큰 약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부터는 더 이상 엔저로 기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4.6엔에서 122.5엔까지 떨어졌고, 이 같은 엔화 강세 움직임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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