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숙사서 동급생 집단구타·갈취 경찰 수사
대학기숙사서 동급생 집단구타·갈취 경찰 수사
  • 김지은 기자 kimjy@abckr.net
  • 승인 2015.06.2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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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모 대학 기숙사에서 대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경산 모 전문대학 김모(20)씨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학교기숙사에서 정모(19)씨 등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 등을 당했다며 고소,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5명은 물수건으로 김씨의 입을 막고 온몸을 테이프로 감은 뒤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김씨를 수십 차례 폭행하고, 10만원을 뺏기도 했다.

평소 지병을 앓던 김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8일 김씨가 방학을 맞아 경남에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터넷 유명사이트 등에 온몸에 멍이든 김씨 사진까지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학교 측은 뒤늦게 이를 접하고 진상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고향 경찰서에서 1차 조사뒤 22일 사건을 이첩했다"면서 "학교측의 협조로 피고소인의 인적사항만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인과 피고소인 모두 방학이라 다들 고향으로 돌아가 조사가 어려운 상태"라면서 "임의동행과 출석요구 등을 통해 진상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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