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테크윈 임시 주주총회가 노조의 농성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삼성테크윈이 '한화테크윈'으로 사명 변경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비롯한 매각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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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그러나 삼성테크윈 창원사업장 소속 노조원 750여명이 전날 오후 11시부터 회의장 앞에 모여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소액주주이기도 한 이들은 이날 오전 5시 주총 의장단의 출입을 막고 회의장 진입을 시도, 주총 관계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직원 140여명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날 임시 주총은 오전 8시경 의장단과 주총 관계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며 개회됐으나,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장과 일부 직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매각 위로금 지급과 고용, 급여, 노조활동 보장 등 17개 교섭안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는 주총 반대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삼성테크윈과 탈레스 등 방산부문 계열사는 이날 주총이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에 편입된다. 지난해 11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지분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7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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