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일 임원인사에서 박주형 상무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상무는 1남 1녀를 슬하에 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막내딸이다.

▲ 박주형 상무(사진=금호석유화학)

박상무는 2012년 금호석화 지분 0.6%를 취득, 금호가(家)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이번 인사에 따라 금호 최초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금호그룹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경영 참여를 금기시해왔고 형제 공동 경영 합의서에도 이를 적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 상무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박 회장의 뜻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능력이 있으면 딸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박 상무는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졸업 후 미국에서 연수·인턴 생활을 하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 지난달 퇴사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 구매와 자금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금호석화는 이번 인사로 구매와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상무는 2007년 금호타이어,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 박철완 상무는 2006년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현재 금호석화 해외영업담당 상무로 각각 재직하고 있다.

이우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