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살충제 사이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는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박모(83) 할머니로 밝혀졌다.

17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의자인 마을주민 박 할머니에 대해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은 박 할머니의 범행 동기나 살충제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으나 박 할머니는 범행 일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박 할머니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2시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60~80대 할머니 6명이 사이다 병에 들어있는 음료를 나눠 마신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 가운데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모(86) 할머니는 다음날인 15일 오전 7시께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해당 사이다 안에는 지난 2012년 판매가 금지된 농약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최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