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100억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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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회장은 지병인 식도이완불능증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식도의 연동운동 저하로 음식물이 식도 내에 정체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흉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식도암이 발병할 수도 있다.
현재 이 회장은 구치소에서 체료제를 복용하고 있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영양결핍으로 체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수술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검사와 협의를 통해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터키 하벨산사의 EWTS 국내 납품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인 통제 및 주전산장비(C2), 채점장비(TOSS), 신호분석장비(SAS) 국산화를 명목으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연구·개발비 1100억여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회장은 실상 해당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회장은 일광폴라리스 소속 연예인 클라라와 매니저 김모씨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지난 16일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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