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자살 추정' 경찰, 업무 스트레스 호소
'총기 자살 추정' 경찰, 업무 스트레스 호소
  • 전승수 기자 nik6@abckr.net
  • 승인 2015.07.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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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뷰] 지구대에서 총기를 이용해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 간부가 평소 업무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전날 숨진 홍익지구대 소속 A 경위(31)의 유족과 지구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조사에서 지구대 직원들은 A경위가 업무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인상을 받았다고 진술했고, 유족도 A경위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료 직원들과의 불화설과 관련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간부후보생 출신인 A경위는 2013년 4월 임용돼 마포경찰서로 배치됐다. 최근 3개월간 경찰청 총기법제개선 태스크포스(TF)팀에서 파견근무를 수행하고 지난 6월4일 홍익지구대로 발령받고 근무해오다 지난 20일 오후 2시45분경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2층 직원휴게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A경위가 오른손에 휴대하던 .38구경 권총을 쥐고 있던 것으로 미뤄 자신의 입을 향해 스스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추정했다.

권총에는 오전에 출근하면서 받은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돼 있었으며 이중 실탄 1발이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대 직원들은 A경위가 오후 순찰 근무시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먼저 근무를 나간 것으로 생각했으며, 총성은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소지는 (규정상)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타살 정황은 총을 잡고 있는 자세나 항거의 흔적이 없다는 점, 총구 방향 및 탄피 위치 등으로 볼 때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구대 내에서는 A경위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A경위의 자택을 조사하고, 시신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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