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오전 5시31분께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 상임고문의 임종을 지킨 이인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6시 1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오전 5시 31분께 마침내 운명했다”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수년째 파킨슨병을 앓아왔으며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김 상임고문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김근태 의장님은 민주화의 산 증인이자, 그 자체로 민주화의 역사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의 상임고문으로, 민주당을 이끄셨던 의장님으로, 개혁의 소신을 굽힘없이 추진해 당을 반석위로 올려놓으신 정치가셨다. 고인이 걸어오신 길, 지니신 높은 뜻을 민주통합당은 고이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고문은 서울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71년 서울대 내란음모사건으로 수배받은 것을 시작으로 수배와 투옥을 반복했으며, 1995년 당시 민주당 부총재로 제도 정치권에 진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3선에 올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로버트케네디 인권상을 공동 수상한 부인 인재근씨와 병준·병민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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