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비철금속업계의 거인인 고려아연에 다수의 어린이 주식부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31일까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현황에 8명의 미성년자 지분이 등재됐다. 이들은 최창걸 명예회장과 최창영 명예회장의 3세들로, 최기호 영풍그룹 창업주의 4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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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진 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 최윤범 부사장 자녀 승민(6)군이 1736주, 수연(7)양이 15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창영 코리아니켈 회장의 장남 최내현(45) 알란텀 사장의 두 아들 진하(11)군과 윤하(9)군도 각각 1027주를 취득했고, 장녀 최은아(42)씨의 아들 승원(10)군이 5451주, 딸 세림(6)양이 1047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 회장의 차남 최정일(36)씨 자녀 윤지(5)양과 재윤(2)군도 각각 1240주, 1021주를 받았다.
이들 어린이 8명이 보유한 주식은 총 1만4145로 4일 종가 주당 48만3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치평가액이 68억을 넘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 어린이 주식부자들은 모두 ‘장내매수’를 통해서 지분을 취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실상 이들이 직접 주식 매매에 나서기 어려운 유소년들인 만큼 오너 일가의 상속 방편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 납 등을 제련하고 그 부산물인 금, 은을 판매하는 등 18종류의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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