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 구로구 주택가에서 최근 발생했던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으로 중학생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서울 구로 3, 4동 주택가에 6차례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죄)로 중학생 조모(14)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지난 5월 초부터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 주택가에 전단지, 쓰레기봉투 등을 이용해 6차례 불을 지르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쓰레기만 태우고 건물로 옮겨 붙지 않아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방화가 이어지며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퍼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를 목격한 주민의 “범인이 나이 어린 학생들인 것 같다”는 신고를 단서로 이들을 찾아냈다.

조군을 포함한 3명은 전날인 5일 오후 16시50분께 검거됐으며,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인 나머지 1명은 여행이 끝나는대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기로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재미삼아 쓰레기더미에 불을 질렀음에도 처벌을 받지 않자 범행을 수차례 반복했다.

경찰은 확인된 범행은 6건이지만 이들의 진술에 따라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지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